"미래가 현재의 시간을 압도한다는 이 관점은 다르게 보면 공동체로서의 교회 객체로서의 그리스도인이 종말의 시간 속에서 이미 그 종말의 현재적 체험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와 현재의 시간관념에 대한 직선적, 물리적 시간의 일방성을 넘어서야 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으며, 그러한 메시지로서 제시된 29절, 30절의 가르침이 갖는 이중 부정에 대한 삶의 스타일의 제시를 이제 새로운 시간관, 묵시론적 종말의 내재적 강화가 갖는 인식의 태도 변환으로 성찰해야 할 필연성을 맞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새로운 인식의 태도 변환, 삶의 스타일의 인식론적 변혁의 틀을 제시하는 근거로서 필자는 원효의 화쟁 사상 가르침과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에 있어서 서구의 논리와 대립되는 대척점에서 제시하는 적대적 대안으로서의 동양 사상을 통한 성서 해석을 기하는 방법론은 지양하고자 한다. 원효의 화쟁 사상에 대한 발견과 성찰을 통해 인식하고자 하는 궁극의 목적은 단순히 동, 서양의 가치 구분을 통한 동양 사상의 우월성, 이제껏 소외된 동양 사상의 가치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이나 옹호가 아닌 인간과 사회의 사상과 문명의 기저를 잠식하고 있는 영원과 생명, 인간 근본에 대한 성찰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드러나는 신과 구원, 종말론에 대한 영적 인식과 그 인식을 받아들이는 성찰의 태도에서 나타나는 전인류의 보편적 인식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고자 함이 본 소고가 밝히고자 하는 주된 방법론이 될 것이다. 그러한 흐름에서 본 소고는 화쟁 사상의 의미와 그 가치를 살펴보고, 화쟁 사상과 하느님 나라, 즉 성서 context와의 관련성을 짚어본 다음, 바울이 말한 종말론적 삶의 스타일로서 제시된 고린도전서 7:29~31에 대한 가르침을 화쟁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5년
학력 그리스도대학교 대학원 (Th.M)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Th.D)
수상 2009년 제14회 한겨레문학상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리스도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수의 물질관을 연구했고,현재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구약 출애굽 텍스트와 한국적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목사가 되어 동서말씀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가복음 새롭게 읽기] [달려라 성경 속으로] [땅의 예수, 하늘의 예수] [성역과 바벨]등이 있다. 소설가로서는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제2회 광주일보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열외인종 잔혹사]를 비롯해 [망루] [너머의 세상] [기억의 문]등의 작품을 발표했다."